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데드풀’이 2월 18일 개봉한다. 데드풀은 독특한 캐릭터다. 마블, 아니 대중문화 전체를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똘기 충만한’ 캐릭터다. 공개된 영화 예고편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농담을 던지고, 잔혹한 액션으로 피바다를 만든다. ‘저게 영웅이라고?’ 기존 마블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은 혼란스럽다.두둑한 통장 잔고만큼이나 매력적인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나, 드넓은 어깨 위에 조각상 얼굴 올려놓은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데드풀
지난 12월 17일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작품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이하 ‘깨어난 포스’)가 개봉했다. 1977년 첫 번째 작품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이하 ‘새로운 희망’)이 개봉한 지 38년 만이다. ‘깨어난 포스’를 영접(迎接)하기 전에 스타워즈를 복습해보자. 스타워즈는 미국의 건국 신화다. 200년 남짓한 미국의 역사에는 신화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J. R. R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사라진 영국의 신화를 재창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이 이 정도일진대
“본드, 제임스 본드.” 한 주인공으로 50여년간 이어온 영화. 모든 스파이 영화의 선배. ‘007’ 시리즈의 24번째 작품 ‘스펙터(SPECTRE)’가 개봉했다. 영화사(史)에서 제일 오래된 시리즈다 보니 영화 안팎으로 숨겨진 이야깃거리가 많다. 몰라도 재미있지만, 알면 더 재미있다.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본 아이덴티티’ 시리즈 주인공)이 헷갈리는 초보자부터 ‘스펙터’라는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던 영화 팬까지. 007 시리즈를 얇고 넓게 알아보자.첫 007 영화인 1962년작 ‘살인번호(Dr.No)’에서 제임스 본드를